9월 16일에는 KBO 4경기와 NPB 2경기가 열렸습니다. KBO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고, SSG는 롯데 원정에서 6회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LG는 NC를 상대로 후반 대량 득점을 뽑아내며 4연승을 이어갔고, KT와 한화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라쿠텐 쇼지 코세이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완투 완봉승을 신고했고, 소프트뱅크는 연장 10회 대량득점으로 오릭스를 꺾으며 우승 매직 넘버를 2로 줄였습니다. 오릭스는 이 패배로 2년 만에 B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습니다.
- 선발
- 페덱(삼성) vs 벤자민(두산)
- 승리투수
- 벤자민 (6승 7패) (5이닝 3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페덱 (5승 3패) (6이닝 6피안타 3자책)
- 세이브
- 이영하 (5승 5패 22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홀드
- 타카다 (1승 1패 5홀드) (1⅔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김택연 (3승 3패 3세이브 11홀드) (1⅓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세베리노 (1회 2사 1,3루 중견수 2루타)
- 홈런
- 전병우 9호 (2회 솔로, 상대 벤자민)양석환 3호 (4회 솔로, 상대 페덱)
- 2루타
- 세베리노(1회)세베리노(6회)
1회말 2사 1루와 3루에서 유니오 세베리노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타구는 워닝트랙 부근까지 날아갔고, 2사 이후 스타트를 끊었던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두산이 2점을 먼저 가져갔습니다.
삼성은 2회 전병우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두산 선발 벤자민이 5이닝 3피안타 1자책으로 안정적으로 던지며 리드를 유지했습니다. 두산은 4회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3-1로 벌렸고, 타카다와 김택연이 각각 1.2이닝과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무리 이영하가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두산은 이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65승 4무 60패(승률 .520)로 5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4위 KIA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습니다. 삼성은 75승 3무 50패(승률 .600)로 2위를 유지했지만 선두 KT와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습니다.
- 선발
- 아빌라(SSG) vs 비슬리(롯데)
- 승리투수
- 아빌라 (7승 1패) (7이닝 4피안타 1자책)
- 패전투수
- 비슬리 (9승 7패) (6이닝 5피안타 2자책)
- 세이브
- 문승원 (2승 2패 2세이브 12홀드)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 홀드
- 김민 (5승 4패 1세이브 19홀드)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홈런
- 전의산 11호 (6회 솔로, 상대 비슬리)김재환 22호 (6회 솔로, 상대 비슬리)
- 2루타
- 레이예스(4회)레이예스(6회)
- 도루
- 이지영(2회)이지영(8회)최지훈(7회)
롯데가 먼저 앞서나갔던 경기를 SSG가 6회 홈런 두 방으로 뒤집었습니다. 4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와 전민재의 적시타로 1-0을 만든 롯데였지만, 6회초 SSG 선두타자 김재환의 솔로포로 균형이 깨졌고 곧이어 전의산까지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SSG는 7회에도 롯데 수비진의 실책을 틈타 2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4-1로 늘렸습니다. SSG 선발 아빌라는 7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1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고, 8회와 9회를 각각 김민과 문승원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4-1 리드를 그대로 지켜냈습니다. 반면 롯데 선발 비슬리는 6이닝 5피안타 2자책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패째(9승)를 떠안았습니다.
SSG는 6회 김재환·전의산의 백투백 홈런으로 2연승째를 이어가며 56승 5무 69패(승률 .448)로 7위에 자리했고,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53승 2무 71패(승률 .427)로 9위에 머물렀습니다.
- 선발
- 박시원(LG) vs 클레빈저(NC)
- 승리투수
- 고우석 (2승 0패 1세이브 1홀드) (2⅓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김진호 (3승 5패 1세이브 18홀드) (⅓이닝 1피안타 2자책)
- 홀드
- 김강률 (0승 0패 1홀드)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케네디 (1승 1패 6홀드) (⅔이닝 1피안타 무자책)
- 결승타
- 문정빈 (5회 1사 만루 중견수 희생플라이)
- 홈런
- 박건우 19호 (4회 투런, 상대 박시원)문정빈 17호 (9회 쓰리런, 상대 김태경)
- 2루타
- 김휘집(6회)홍창기(8회)
NC가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가 KBO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60승을 거둔 클레빈저는 3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 50구로 강판됐습니다. 이어 4회말 2사 1루에서는 LG 선발 박시원이 박건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NC에 2-1 리드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LG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송찬의가 몸에 맞는 볼로 동점을 만든 뒤 문정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2 역전에 성공했고, 7회에는 폭투와 문정빈의 추가 희생플라이가 겹치며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8회에도 1점을 보태 6-2로 달아난 뒤, 9회에는 문정빈이 쓰리런 홈런까지 얹으며 9-2까지 달아났습니다. 이날 데뷔한 20세 신인 박시원은 4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선전했고, 이어 등판한 김강률과 케네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이어갔으며, 고우석도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째를 따냈습니다.
LG는 4연승째를 내달리며 72승 1무 55패(승률 .567)로 3위 자리를 유지했고, NC는 3연패에 빠지며 59승 2무 63패(승률 .484)로 6위에 그쳤습니다.
- 선발
- 배제성(KT) vs 류현진(한화)
- 홀드
- 스기모토 (1승 2패 23홀드)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우규민 (1승 0패 5홀드) (⅓이닝 1피안타 1자책)
- 결승타
- 없음
- 홈런
- 박정현 8호 (8회 투런, 상대 손동현)
- 2루타
- 장진혁(8회)장진혁(11회)
- 도루
- 최원준(9회)
이날 경기의 중심은 단연 류현진이었습니다. 류현진은 1회초 첫 타자 최원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KBO리그 개인 통산 1600탈삼진을 달성했고, 이후 6이닝 동안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습니다.
한화는 3회 최인호의 적시타와 5회 상대 폭투로 만든 2-0 리드를 앞세워 류현진의 승리를 뒷받침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7회 등판한 브루스 짐머맨이 6구 만에 안타 두 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뒤이어 나온 장유호가 허경민과 이정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2-3으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8회에는 장진혁의 2루타로 KT가 4-2까지 달아났습니다.
한화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8회말 박정현이 손동현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시즌 8호 동점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양 팀 모두 연장 11회까지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4-4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 무승부로 KT는 76승 4무 46패(승률 .623)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2위 삼성과의 격차는 2.5경기로 커졌습니다. 한화는 54승 4무 69패(승률 .439)로 8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 선발
- 쇼지 코세이 (荘司 康誠, 라쿠텐) vs 모리 카이토 (毛利 海大, 롯데)
- 승리투수
- 쇼지 코세이 (荘司 康誠) (8승 9패) (9이닝 6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모리 카이토 (毛利 海大) (3승 6패) (6이닝 7피안타 4자책)
- 결승타
- 매커스커 (1회 1사 2,3루 좌익선 적시 2루타)
- 홈런
- 없음
- 2루타
- 야마구치 코키 (山口 航輝) (6회)
라쿠텐 선발 쇼지 코세이가 프로 데뷔 4년 만에 첫 완투이자 첫 완봉승을 신고했습니다. 9이닝 125구를 던지며 6피안타 무자책 7탈삼진을 기록했고, 이 경기로 개인 첫 시즌 규정 투구이닝(143이닝)에도 도달했습니다. 팀 내 최다인 시즌 8승째이자, 155탈삼진으로 퍼시픽리그 탈삼진 부문 선두를 지켰습니다.
타선은 1회부터 매섭게 몰아붙였습니다. 1사 2, 3루에서 매커스커의 적시 2루타로 선제점을 뽑은 라쿠텐은 야스다의 적시타, 무라바야시의 스퀴즈, 시게나가의 적시타를 묶어 단숨에 4점을 냈고, 이 리드는 쇼지의 완봉승으로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롯데 선발 모리 카이토는 1회에만 4실점하며 무너졌는데, 4경기 연속으로 2회까지 4실점하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6이닝 7피안타 4자책으로 시즌 6패째를 당했고, 타선도 산발 6안타에 그치며 이번 시즌 14번째 완봉패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5위(58승 66패 3무, 승률 .468)를 유지했고, 라쿠텐은 이 승리에도 6위(49승 78패 1무, 승률 .386)에 머물러 있습니다.
- 선발
- 우와사와 나오유키 (上沢 直之, 소프트뱅크) vs 쿠리 아렌 (九里 亜蓮, 오릭스)
- 승리투수
- 다윈즌 에르난데스 (Darwinzon Hernandez) (1승 2패)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 패전투수
- 이와사키 쇼 (岩嵜 翔) (0승 3패) (0이닝 2피안타 4자책)
- 결승타
- 쿠리하라 료야 (栗原 陵矢) (10회 무사 1,2루 중전 적시타)
- 홈런
- 없음
- 2루타
- 야나기마치 타츠루 (柳町 達) (10회)
양 팀 선발이 팽팽하게 맞선 경기였습니다. 오릭스 쿠리 아렌은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소프트뱅크 선발 우와사와 나오유키도 6이닝 동안 매회 안타를 맞으면서도 7피안타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균형을 이어갔습니다.
연장 10회 무사 1, 2루에서 쿠리하라 료야가 오릭스 다섯 번째 투수 이와사키 쇼의 포크볼을 받아쳐 결승 겸 선제 적시타를 만들어냈고, 이어 야나기마치 타츠루의 좌익선 2루타가 나오며 이 이닝에만 4점을 몰아쳤습니다. 이와사키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이 패배로 오릭스는 시즌 132경기 만에 2024년 이후 2년 만의 B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습니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이번 시즌 최장인 8연승을 달리며 우승 매직 넘버를 2로 줄여 리그 3연패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소프트뱅크는 83승 45패 3무(승률 .648)로 1위, 오릭스는 61승 69패 2무(승률 .469)로 4위이며, 선두와의 격차는 23.0경기로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