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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EPORT · 2026.09.25

KBO·NPB 경기 결과

2026년 9월 25일 (금요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5일, 수도권에는 오후부터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잠실 롯데-두산전과 문학 삼성-SSG전이 나란히 우천 취소됐습니다. 두 경기 모두 예비일 편성이 없어 취소분은 고스란히 10월로 넘어가게 됐고요. 창원에서는 NC가 1회에 7점을 뽑아내는 화력으로 앞서갔다가 한화의 매서운 9회 추격을 아슬아슬하게 뿌리쳤습니다.

일본에서는 선두 한신이 DeNA에 덜미를 잡히며 우승 매직넘버가 5로 줄었고, 2위 요미우리도 히로시마 원정에서 패하며 역전 우승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오릭스에서는 21년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레전드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의 은퇴 경기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롯데취소두산
잠실 | 17:00 예정 → 우천 취소

선발 예고 ㅣ 나균안(롯데) vs 최승용(두산)

롯데는 부산 앞바다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 덕인지 최근 6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7위까지 올라선 상태였습니다. 전날 LG전 역전승에 이어 나균안을 앞세워 7연승에 도전할 계획이었는데, 오후부터 서울 지역에 쏟아진 비로 경기 자체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도 여유를 보였습니다. 최근 이틀 연속 박정민·김원중·이이무라 필승조를 모두 가동했던 터라 "필승조가 오늘 못 나가는 상황이었다"며 오히려 하루 쉬어가게 된 걸 반기는 눈치였습니다. 두산은 KIA전 끝내기 역전승으로 5위 굳히기에 나서려던 참이었지만 상대와 함께 그대로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롯데는 59승 71패 2무(승률 0.454)로 7위, 두산은 67승 62패 5무(0.519)로 5위 자리를 각각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삼성취소SSG
문학 | 17:00 예정 → 우천 취소

선발 예고 ㅣ 김백산(삼성) vs 이로운(SSG)

인천에도 비슷한 시각 비가 내리며 삼성과 SSG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무산됐습니다. 이날 삼성은 왼쪽 고관절 불편함으로 로테이션을 이탈한 최원태 대신 김백산을 대체 선발로 예고해둔 상태였습니다.

김백산 입장에서는 속이 탈 일입니다. 지난 8월에도 폭염으로 두 차례 선발 기회를 놓쳤는데, 이번엔 비 때문에 등판 기회가 또 날아갔습니다. 반면 선두 KT와 3경기 차로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삼성으로서는 대체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뛰고 기존 선발진을 그대로 쓸 수 있게 된 셈입니다.

삼성은 78승 52패 3무(0.600)로 2위를, SSG는 58승 71패 5무(0.450)로 8위를 지켰습니다.

한화7 : 8NC
창원 | 17:00 시작
선발
오웬 화이트(한화) vs 구창모(NC)
승리투수
구창모 (11승 7패) (6이닝 5피안타 3자책)
패전투수
화이트 (7승 11패) (1이닝 7피안타 6자책)
세이브
신영우 (1승 2패 1세이브) (⅔이닝 2피안타 무자책)
홀드
손주환 (2승 2패 4홀드) (⅓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박민우 (1회 무사 1,2루 우중간 2루타)
홈런
강백호 33호 (4회 투런, 상대 구창모)
홈런
허인서 20호 (6회 솔로, 상대 구창모)
2루타
박민우(1회)한재환(3회)김휘집(4회)권광민(9회)

NC는 1회말에 7점을 몰아치며 경기 초반 승부의 무게중심을 확실히 가져왔고, 이후에도 추가 득점을 더해 리드를 지켰습니다. 박민우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무사 만루에서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 권희동과 한재환의 연속 타점포까지 이어지며 순식간에 7-0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선발타자 9명이 모두 출루하는 KBO 역대 8번째 진기록까지 나왔습니다.

한화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4회 강백호의 투런(시즌 33호)과 6회 허인서의 솔로포(시즌 20호)로 점수 차를 좁히더니, 9회에는 권광민의 2루타와 허인서의 적시타 등을 엮어 단숨에 4점을 뽑아내며 7-8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결국 마지막 타자 박정현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화의 추격은 거기서 멈췄습니다.

이날 허인서의 홈런은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한화 포수의 시즌 20홈런은 1989년 유승안(21개) 이후 무려 37년 만입니다. 다만 팀은 이미 10연패째로 접어든 상황이라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NC 선발 구창모는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자책으로 개인 최다 승수였던 2022시즌 11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9회 아찔한 추격을 허용한 뒤 등판한 신영우는 김태연을 상대로 침착하게 카운트를 잡아나가다 박정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023년 입단 후 데뷔 첫 세이브를 지켰습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5km/h까지 나왔습니다.

한화는 54승 75패 4무(승률 0.419)로 9위, NC는 61승 69패 2무(0.469)로 6위를 지키며 5위 두산과 격차를 6.5경기로 좁혔습니다.

주니치4 : 5야쿠르트
메이지진구 야구장
선발
카네마루 유메토(金丸 夢斗, 주니치) vs 야마노 타이치(山野 太一, 야쿠르트)
승리투수
야마노 타이치 (山野 太一) (12승 4패) (7이닝 5피안타 2자책)
패전투수
카네마루 유메토 (金丸 夢斗) (5승 12패) (5이닝 10피안타 5자책)
세이브
내시 월터스 (Nash Walters) (2승 4패 5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스즈키 쿄 (鈴木 叶) (4회 1사 1,3루 중전 적시타)
홈런
미겔 사노 (Miguel Sano) 23호 (1회 투런, 상대 야마노 타이치)
2루타
아카하네 요시히로(1회)
3루타
무라마츠 카이토(村松 開人, 3회)

경기는 1회부터 요동쳤습니다. 2사 후 미겔 사노가 야마노 타이치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익석에 꽂은 시즌 23호 투런으로 주니치가 2-0으로 앞섰는데, 곧바로 이어진 1회말 야쿠르트가 니시무라 루이토, 마츠시타 아유토, 아카하네 요시히로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4-2로 뒤집었습니다.

3회 무라마츠 카이토의 3루타 등으로 주니치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 1사 1,3루에서 스즈키 쿄가 중전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습니다. 이 안타가 결승타로 기록됐고, 야쿠르트는 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연패를 4에서 끊었습니다.

이날 야쿠르트는 20세 타나카 하루토, 22세 니시무라 루이토, 23세 마츠시타 아유토가 클린업을 맡았고 결승타 주인공 스즈키 쿄도 20세였습니다. 야마노 타이치는 7회 2사 만루 위기를 151km 직구 헛스윙 삼진으로 넘기며 개인 최다인 12승째를 챙겼는데, 지난 시즌 5승에서 두 배 넘게 늘어난 숫자입니다. 팀 선발투수의 시즌 12승 이상은 2015년 이시카와 마사노리(13승) 이후 11년 만입니다. 반면 카네마루 유메토는 5이닝 10피안타 5자책으로 무너지며 리그 최다 타이인 12패째(개인 7연패)를 떠안았고, 주니치는 시즌 39번째 역전패이자 3연패를 당했습니다.

야쿠르트는 58승 76패 2무(0.433)로 4위, 주니치는 승패 마진이 시즌 최다 타이인 -20으로 늘며 59승 79패 2무(0.428)로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한신1 : 2DeNA
요코하마스타디움
선발
무라카미 쇼키(村上 頌樹, 한신) vs 이시다 유타로(石田 裕太郎, DeNA)
승리투수
하마치 마스미 (浜地 真澄) (1승 0패)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이시이 다이치 (石井 大智) (1승 2패) (1이닝 3피안타 2자책)
세이브
션 레이놀즈 (Sean Reynolds) (4승 1패 17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미야자키 토시로 (宮﨑 敏郎) (8회 2사 3루 좌월 역전 2점 홈런)
홈런
치카모토 코지 (近本 光司) 5호 (3회 솔로)
홈런
미야자키 토시로 (宮﨑 敏郎) 11호 (8회 투런)
2루타
사토 테루아키(佐藤 輝明, 4회)

이 경기는 무라카미 쇼키와 이시다 유타로,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구전으로 흘렀습니다. 무라카미는 7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시다도 7이닝 113구를 던지며 4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으로 맞섰습니다. 0-0으로 흐르던 3회, 치카모토 코지가 이시다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5호 솔로포로 균형을 깼습니다.

1점 차로 앞선 채 8회를 맞은 한신은 2번째 투수 이시이 다이치를 올렸는데, 이 선택이 뼈아팠습니다. 2사 3루에서 미야자키 토시로가 149km 직구를 받아쳐 좌익 폴대 쪽으로 역전 2점 홈런을 꽂아 넣었습니다.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에서 복귀한 이시이는 최근 2시즌 109경기 무피홈런을 기록했던 투수인데, 올 시즌 8경기 만에 벌써 3번째 피홈런을 내줬고 그중 2개가 결승타가 됐다고 합니다.

DeNA는 8회 등판한 하마치 마스미가 선두타자 볼넷 이후 병살타와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며 이적 후 첫 승리를 챙겼습니다. 2024년 현역선수 드래프트로 한신에서 이적한 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올해 육성선수 재출발을 거쳐 7월 정식 등록으로 복귀한 투수라 친정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더 뜻깊었습니다. 마무리 션 레이놀즈가 9회를 지켜내며 DeNA는 3연승, 승패 마진을 시즌 최다인 +3으로 늘렸습니다. 한편 사토 테루아키는 4회 2루타로 시즌 38호를 기록하며 2009년 금본 지헤(37개)를 넘어선 구단 좌타자 최다 2루타 기록을 새로 썼지만, 팀은 이날 삼진 14개와 병살타 3개로 발이 묶였습니다.

치카모토는 연속 경기 안타를 16경기로, 멀티히트도 6경기 연속으로 늘렸지만 정작 그가 홈런을 친 경기마다 이어지던 한신의 7연승 기록은 이날 패배로 끊겼습니다. 2위 요미우리도 이날 히로시마에 패하면서 한신의 우승 매직넘버는 5로 줄었습니다.

한신은 75승 59패 1무(0.560)로 매직넘버 5를 남긴 채 1위를 지켰고, DeNA는 69승 66패 3무(0.511)로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요미우리2 : 3히로시마
마츠다스타디움
선발
이노우에 하루토(井上 温大, 요미우리) vs 아카기 세이야(赤木 晴哉, 히로시마)
승리투수
모리 쇼헤이 (森 翔平) (3승 6패) (2이닝 3피안타 1자책)
패전투수
이노우에 하루토 (井上 温大) (10승 8패) (7⅔이닝 7피안타 1자책)
세이브
모리우라 다이스케 (森浦 大輔) (5승 2패 23세이브) (1이닝 3피안타 1자책)
결승타
카츠다 나루 (勝田 成) (2회 2사 2루 우전 적시타)
홈런
없음

히로시마는 이날 선발 아카기 세이야를 3이닝만 쓰는 불펜데이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2회 2사 2루에서 신인 카츠다 나루가 우전 적시타로 뽑은 선제점이 그대로 결승타가 됐고, 4회에는 카츠다의 내야안타 때 요미우리 이즈구치 유타의 송구가 빠지며 2-0으로 달아났습니다.

요미우리는 5회 오시로 타쿠미의 좌전 안타로 팀 27이닝 만에 나온 적시타를 앞세워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 사카쿠라 쇼고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다시 두 점 차로 벌어졌습니다. 선발 이노우에 하루토는 7.2이닝 동안 7피안타 1자책으로 선방했음에도 시즌 11승째는 챙기지 못했는데, 20일 야쿠르트전부터 5경기 연속 선제점을 내주는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9회 이즈구치가 적시 내야안타로 한 점을 더 좁혔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4회 송구 실책의 장본인이었던 이즈구치는 경기 후 "제 실수로 오늘 졌다"며 자책했습니다. 히로시마는 이번 요미우리와의 4연전을 3승 1패로 마쳤고, 신인 카츠다는 3안타를 몰아치며 세 번째 맹타상을 기록했습니다.

요미우리는 74승 62패 2무(0.544)로 2위를 지켰지만 선두 한신과 격차는 2경기, 히로시마는 56승 75패 4무(0.427)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롯데6 : 2세이부
베루나돔
선발
타나카 하루야(田中 晴也, 롯데) vs 타카하시 코나(高橋 光成, 세이부)
승리투수
나카모리 슌스케 (中森 俊介) (7승 1패 1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모리와키 료스케 (森脇 亮介) (1승 2패) (1이닝 1피안타 3자책)
세이브
없음
결승타
니시카와 미쇼 (西川 史礁) (8회 2사 1,2루 좌중간 역전 쓰리런 홈런)
홈런
니시카와 미쇼 (西川 史礁) 8호 (8회 쓰리런)

세이부 선발 타카하시 코나는 5회까지 무안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지만, 오른손 검지 물집을 우려한 니시구치 후미야 감독의 판단으로 66구 만에 조기 강판됐습니다. 지난 9월 4일 소프트뱅크전에서도 같은 부위 물집으로 강판된 뒤 21일 만의 등판이었는데, 무안타 상태에서 내려오며 노히트노런 도전도 함께 끝났습니다.

롯데는 6회 2사 2루에서 야마구치 코키의 적시타로 먼저 앞섰지만, 세이부가 7회 이시이 카즈나리의 동점타와 하세가와 신야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8회 2사 1,2루에서 니시카와 미쇼가 모리와키 료스케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을 터뜨렸고, 9회 2점을 더 보태며 최종 스코어를 6-2로 만들었습니다.

니시카와의 홈런은 7월 7일 이후 처음이었고 이날 2안타를 추가해 시즌 144안타를 쌓았습니다. 롯데는 이 승리로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세이부에서는 약 한 달 만에 복귀한 이시이 카즈나리가 2안타로 존재감을 나타냈지만 팀은 3연패에 빠졌습니다.

세이부는 74승 59패 4무(0.556)로 2위를 지켰고 선두 소프트뱅크와 격차는 12.5경기입니다. 롯데는 59승 70패 3무(0.457)로 5위를 유지했습니다.

소프트뱅크9 : 0오릭스
교세라돔 오사카
선발
마츠모토 하루(松本晴, 소프트뱅크) vs 천무헝(陳 睦衡, 오릭스)
승리투수
마츠모토 하루 (松本晴) (12승 3패) (6이닝 2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천무헝 (陳 睦衡) (0승 1패) (⅔이닝 3피안타 2자책)
세이브
없음
결승타
쇼지 유다이 (1회 2사 만루 우전 2타점 적시타)
홈런
없음

이날 교세라돔의 진짜 주인공은 스코어보드가 아니라 오릭스의 마무리 히라노 요시히사였습니다. 21년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경기였는데, 9회 등판해 역시 이날을 끝으로 은퇴하는 소프트뱅크 나카무라 아키라를 상대로 포크볼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2010년부터 3년간 오릭스 감독을 지내며 히라노를 계투로 전향시킨 한신 오카다 아키노부 고문이 깜짝 등장해 꽃다발을 건네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정작 경기 내용은 소프트뱅크가 일방적으로 앞서갔습니다. 오릭스 선발 천무헝은 프로 데뷔 첫 등판이자 첫 선발에서 1회 2아웃까지만 잡고 강판됐고, 소프트뱅크 선발 마츠모토 하루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여유 있게 시즌 12승째를 따냈습니다. 1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쇼지 유다이의 우전 2점 적시타로 소프트뱅크가 일찌감치 앞서나갔습니다.

타선에서는 콘도 켄스케가 3회 적시타로 자신의 첫 100타점에 도달했습니다. 116타점의 쿠리하라 료야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100타점 고지였는데, 소프트뱅크에서 두 명이 한 시즌에 100타점을 넘긴 건 2004년 마츠나카 노부히코·즐레타 이후 22년 만입니다.

소프트뱅크는 87승 47패 3무(승률 0.649)로 일찌감치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고, 오릭스는 65승 72패 2무(0.474)로 4위에 그쳤습니다.

2026.09.25 KBO·NPB 경기 결과 | 야구N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