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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REPORT · 2026.08.01

KBO·NPB 경기 결과

2026년 8월 1일 (토요일)

8월 첫날은 폭염으로 경기 운영에 차질이 생긴 하루였습니다. 부산과 창원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KBO는 삼성-롯데, KIA-NC 두 경기를 전격 취소했고, 대신 KT가 한화를 잡으며 삼성을 밀어내고 70일 만에 다시 1위에 올라섰습니다. 잠실에서는 LG의 새 외국인 투수 카라스코가 7이닝 퍼펙트 투구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일본에서는 한신 이토 마사시가 38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팀을 단독 선두로 끌어올렸고, 요미우리는 0-8에서 7-8까지 따라붙는 뒷심을 보여줬지만 한 걸음이 부족했습니다. 주니치는 호소카와 세이야의 홈런으로 히로시마를 완파했고, 롯데는 사토 토시야의 9회 결승 2점포로 닛폰햄을 잡아냈습니다.

LG2 : 2두산
잠실 | 18:00 시작
선발
카라스코(LG) vs 곽빈(두산)
결승타
없음
홈런
없음
2루타
이주헌(5회)오지환(5회)박지훈(8회)김대한(8회)

이날의 화제는 단연 LG의 새 외국인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였습니다. KBO리그 데뷔전에 나선 그는 7이닝 동안 단 74구만 던지며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그야말로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싱커와 커터, 슬라이더를 번갈아 던지며 두산 타자 21명을 전부 범타 처리했고, 5회까지는 단 46구에 불과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염경엽 감독이 사전에 예고한 투구수 제한(70구 안팎)에 따라 카라스코는 2-0으로 앞선 8회부터 우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는데, 두산 타선이 이 틈을 파고들었습니다. 8회 김민석의 팀 첫 안타를 시작으로 김대한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대타 박지훈까지 2루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승부는 결국 연장 11회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두산의 마지막 공격, 1사 2루에서 박찬호가 때린 3루 땅볼 때 2루 주자 정수빈이 3피트 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나오며 동시에 아웃카운트 두 개가 올라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격렬히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판진은 판정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 무승부로 LG는 55승43패1무(승률 .561)로 3위, 두산은 51승45패4무(승률 .531)로 4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성 vs 롯데 사직 | 폭염 취소

경남 지역 낮 최고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사직에서 예정됐던 삼성과 롯데의 경기는 결국 무산됐습니다. KBO는 이날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지연 개시는 물론 취소까지 적극 검토하겠다는 새 방침을 발표했는데요, 그 첫 적용 사례가 된 셈입니다. 하루 앞선 31일 경기에서 삼성이 롯데를 9-7로 꺾으며 박진만 감독이 감독대행 시절을 포함해 통산 300승을 달성했고, 승리 후 선수단이 얼음물을 뿌리는 이색 세리머니로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취소된 이날 경기까지 삼성은 59승37패2무(승률 .615)로 2위를, 롯데는 42승54패2무(승률 .438)로 8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음 등판이 예고됐던 오스틴 보스와 제레미 비슬리의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습니다.

한화4 : 7KT
수원 | 18:00 시작
선발
짐머맨(한화) vs 배제성(KT)
승리투수
배제성 (1승 2패) (5이닝 7피안타 4자책)
패전투수
짐머맨 (0승 1패) (4이닝 8피안타 7자책)
세이브
박영현 (21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홀드
손동현 (1이닝 2피안타 무자책), 우규민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스기모토 코우키 (17홀드)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자책)
결승타
김상수 (3회 1사 만루 우전 안타)
홈런
허인서 15호 (4회 투런, 상대 배제성)노시환 22호 (4회 솔로, 상대 배제성)
2루타
채은성(2회)오윤석(2회)오윤석(3회)이도윤(3회)안현민(3회)

승부는 3회말 단 한 이닝에 갈렸습니다. 0-1로 뒤지던 KT가 최원준-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물꼬를 튼 뒤 안현민의 동점 2루타, 힐리어드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웠고,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윤석이 우익선상 3타점 2루타를 추가했고, 한승택과 장준원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한 이닝에만 7점을 몰아쳤습니다.

배제성은 4회 노시환에게 솔로 홈런, 허인서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5회 1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습니다. 지난해 7월 24일 이후 37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배제성은 방출된 맷 사우어의 자리를 메운 대체 선발이라 더 값진 첫 승이었고요, 박영현이 시즌 21세이브로 뒷문을 잠갔습니다.

이날 승리로 KT는 폭염 취소로 쉰 삼성보다 높은 승률로 5월 이후 70일 만에 단독 1위에 올라섰습니다. 한화는 이틀 연속 KT에 패하며 46승48패3무(승률 .489)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KIA vs NC 창원 | 폭염 취소

창원 역시 사흘째 폭염중대경보가 이어지며 KIA와 NC의 경기는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호준 NC 감독은 전날 김도영이 친 홈런성 타구를 두고 "손목 힘이 진짜 좋더라, 홈런 40개 넘게 칠 수 있겠더라"며 감탄을 전했는데요, 실제로 김도영은 올 시즌 33홈런으로 47~48홈런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의 체력 부담을 고려해 오선우를 1군에 올리는 등 폭염 속 로테이션 정비에 나섰습니다. 예고됐던 황동하와 라일리의 맞대결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습니다.

이날 기준 KIA는 52승46패2무(승률 .531)로 5위, NC는 43승50패2무(승률 .462)로 7위입니다.

SSG10 : 2키움
고척 | 18:00 시작
선발
타케다 쇼타(SSG) vs 김윤하(키움)
승리투수
타케다 쇼타 (2승 8패) (5이닝 4피안타 2자책)
패전투수
김윤하 (1승 2패) (4⅓이닝 6피안타 6자책)
결승타
이지영 (4회 무사 1루 좌월 투런 홈런)
홈런
이지영 1호 (4회 투런, 상대 김윤하)김재환 16호 (5회 쓰리런, 상대 정현우)
2루타
한유섬(3회)김건희(8회)

타선에서는 이지영이 4회 무사 1루에서 김윤하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포를 쳤고, 5회에는 김재환이 쓰리런을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습니다. 박성한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선발 타케다 쇼타는 5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4월 25일 이후 무려 98일 만에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즌 2승(8패)째인데, 전반기 평균자책점 7점대에 머물던 그가 후반기 들어 안정을 찾아가는 흐름이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반면 키움 김윤하는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째(1승)를 안았습니다. 박성한의 활약 속에 SSG는 38승59패4무(승률 .392)로 9위, 키움은 37승63패2무(승률 .370)로 10위입니다.

DeNA8 : 7요미우리
도쿄돔
선발
시노기 켄타로 (篠木 健太郎, DeNA) vs 타케마루 카즈유키 (竹丸 和幸, 요미우리)
승리투수
시노기 켄타로 (篠木 健太郎) (5승 2패)
패전투수
타케마루 카즈유키 (竹丸 和幸) (7승 8패) (3이닝 9피안타 7자책)
세이브
션 레이놀즈 (Sean Reynolds) (2승 0패 4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없음
홈런
미야시타 아사히 (宮下 朝陽) 4호 (2회 만루, 상대 타케마루 카즈유키)

요미우리 드래프트 1위 신인 타케마루가 2회 1사 만루에서 미야시타 아사히에게 프로 데뷔 첫 만루포를 얻어맞으며 초반부터 흔들렸습니다. 3이닝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는데, 본인 프로 데뷔 후 최단 이닝 강판이자 자기 최다 실점 기록이었습니다.

0-8까지 벌어졌던 점수는 6회에 요동쳤습니다. 6회 선두 이시즈카 유세이의 안타부터 시작해 6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며 4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시즈카와 사사키 슌스케의 연속 적시타로 한 이닝에만 7점을 뽑아냈습니다. 시즌 이닝 최다 득점이었죠. 8회에도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지만 캐비지가 삼진, 이시즈카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사사키 슌스케와 대타 사카모토 하야토가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은 거기서 끝났습니다. DeNA는 마무리 션 레이놀즈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한신7 : 3야쿠르트
메이지진구 야구장
선발
이토 마사시 (伊藤 将司, 한신) vs 타카하시 케이지 (高橋 奎二, 야쿠르트)
승리투수
이토 마사시 (伊藤 将司) (1승 1패) (5이닝 4피안타 3자책)
패전투수
타카하시 케이지 (高橋 奎二) (2승 5패) (6이닝 9피안타 7자책)
세이브
라파엘 돌리스 (Rafael Dolis) (2승 2패 19세이브) (⅔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모리시타 쇼타 (森下 翔太) (3회 1사 1루 좌월 역전 2점 홈런)
홈런
모리시타 쇼타 (森下 翔太) 25호 (3회 투런, 상대 타카하시 케이지)
2루타
오야마 유스케 (大山 悠輔, 1회)오야마 유스케 (大山 悠輔, 6회)

경기 도중 게릴라성 폭우로 두 차례, 총 75분간 중단됐을 만큼 험난한 밤이었습니다. 1회 오야마 유스케의 2점 2루타로 앞서 나갔던 한신은 2회 야쿠르트 나가오카 히데키의 역전 적시타에 다시 3-2로 뒤집혔는데요, 3회 곧바로 모리시타 쇼타가 좌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균형을 깼습니다.

이토 마사시는 두 차례 중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5이닝 3실점으로 버텨 384일 만에 승리투수로 복귀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첫 승이자 입단 6년 차 중 가장 늦게 찾아온 첫 승이었죠. 9회 1사 만루 위기에서는 마무리 라파엘 돌리스가 등판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폭우 속 접전 끝에 한신은 단독 선두(52승40패1무, 승률 .565) 자리를 지켰고, 야쿠르트는 3위(44승49패1무, 승률 .473)에 머물렀습니다.

주니치7 : 1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
선발
카일 뮬러 (Kyle Muller, 주니치) vs 사이토 유타 (斉藤 優汰, 히로시마)
승리투수
카일 뮬러 (Kyle Muller) (3승 6패) (5이닝 6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사이토 유타 (斉藤 優汰) (1승 2패) (4이닝 5피안타 5자책)
결승타
호소카와 세이야 (細川 成也) (1회 무사 솔로 홈런)
홈런
호소카와 세이야 (細川 成也) 16호 (1회 솔로, 상대 사이토 유타)

주니치는 1회부터 호소카와 세이야의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고, 이후로도 착실히 점수를 쌓았습니다.

선발 카일 뮬러는 5이닝 1실점(6피안타)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최근 첫아들 출산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가 복귀한 뒤 거둔 첫 승이라 본인에게도 뜻깊은 경기였습니다. 반면 히로시마 사이토 유타는 4이닝 5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습니다. 호소카와의 활약에 힘입어 주니치는 5위 히로시마와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롯데5 : 3닛폰햄
에스콘필드
선발
샘 롱 (Sam Long, 롯데) vs 카토 타카유키 (加藤 貴之, 닛폰햄)
승리투수
나카모리 슌스케 (中森 俊介) (3승 1패 1세이브) (1이닝 1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후쿠시마 렌 (福島 蓮) (3승 4패) (1⅓이닝 2피안타 2자책)
세이브
요코야마 리쿠토 (横山 陸人) (0승 2패 27세이브) (1이닝 2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사토 토시야 (佐藤 都志也) (9회 무사 1루 우중간 결승 2점 홈런)
홈런
사토 토시야 (佐藤 都志也) 12호 (9회 투런, 상대 후쿠시마 렌)미즈노 타츠키 (水野 達稀) 8호 (3회 솔로, 상대 샘 롱)
2루타
이시카와 신고 (石川 慎吾, 6회)

닛폰햄이 3회 미즈노 타츠키의 솔로포 등으로 2-0까지 앞서갔지만,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6회 이시카와 신고의 2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9회 무사 1루에서 사토 토시야가 우중간으로 결승 2점 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4번째 투수로 등판한 나카모리 슌스케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챙겼고, 마무리 요코야마 리쿠토는 시즌 27세이브를 쌓았습니다.

닛폰햄은 4연승 행진이 멈췄습니다. 신조 츠요시 감독이 8회 후쿠시마 렌을 그대로 9회까지 이어 던지게 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은 뒤 사토 토시야에게 역전 홈런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오릭스1 : 4세이부
베루나돔
선발
션 젤리 (Sean Jelly, 오릭스) vs 와타나베 유타로 (渡邉 勇太朗, 세이부)
승리투수
사토 슌스케 (佐藤 隼輔) (3승 1패 1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야마자키 소이치로 (山﨑 颯一郎) (2승 4패) (1이닝 2피안타 1자책)
세이브
카이노 히로시 (甲斐野 央) (2승 2패 12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없음
홈런
없음
2루타
린안커 (林安可, 7회)

오릭스 선발 션 젤리는 4회까지 사사구 6개로 애를 먹으면서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린안커의 좌중간 2루타 때 수비가 흔들리며 세이부에게 동점과 역전을 동시에 내줬는데요, 송구 실책이 겹치며 대주자 나카타 케이스케까지 홈을 밟았습니다. 8회에는 세이부 타키자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 결국 세이부가 4-1로 승부를 가져갔습니다.

오릭스는 수비 불안 속에 승률 5할로 다시 내려앉았고, 세이부는 전날 3위로 밀렸다가 하루 만에 2위로 복귀했습니다.

소프트뱅크5 : 0라쿠텐
라쿠텐모바일파크
선발
가미차타니 다이가 (上茶谷 大河, 소프트뱅크) vs 하야카와 타카히사 (早川 隆久, 라쿠텐)
승리투수
가미차타니 다이가 (上茶谷 大河) (7승 0패 1세이브) (7이닝 3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하야카와 타카히사 (早川 隆久) (4승 5패) (6이닝 7피안타 3자책)
결승타
마사키 토모야 (正木 智也) (3회 2사 1루 좌월 2점 홈런)
홈런
마사키 토모야 (正木 智也) 16호 (3회 투런, 상대 하야카와 타카히사)

소프트뱅크가 완승으로 라쿠텐을 눌렀습니다. 3회 2사 1루에서 마사키 토모야가 하야카와 타카히사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만들었고, 이 한 방이 그대로 결승타가 됐습니다. 가미차타니 다이가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인 7승째를 무패 행진 속에 올렸습니다.

라쿠텐은 4안타에 그치며 타선이 침묵, 3연패에 빠졌습니다. 한 달 만에 1군에 복귀한 사토 나오키는 첫 타석 안타를 신고했지만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습니다.

2026.08.01 KBO·NPB 경기 결과 | 야구N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