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목록

DAILY REPORT · 2026.08.09

KBO·NPB 경기 결과

2026년 8월 9일 (일요일)

KBO는 이번 주말까지 사상 초유의 폭염 휴식기를 보냈습니다. KBO는 지난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5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전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오늘 예정됐던 5경기도 모두 열리지 않았습니다. 국제대회가 아닌 이유로 시즌이 멈춘 것은 2021년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리그는 11일부터 재개되며, 이때부터 경기 시작 시간도 늦은 오후 7시로 조정됩니다.

반면 일본 NPB는 정상적으로 6경기를 모두 치렀습니다. 한신이 접전 끝에 주니치를 제압하며 요미우리와 공동 선두를 지켰고, 소프트뱅크 마에다 유고는 개막 후 무패 1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습니다. 8월 9일 한일 프로야구 소식을 KBO, NPB 순으로 정리해드립니다.

KIA vs LG (잠실)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폭염으로 취소됐습니다. LG는 최근 후반기 들어 17경기 3승1무13패라는 최악의 흐름 속에 3위까지 밀려났던 터라, 이번 휴식기가 오히려 숨을 고를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데뷔전에서 7이닝 퍼펙트 투구를 보여준 만큼, 재개 이후 선발진 활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두산 vs 삼성 (대구) 이 경기도 폭염으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삼성은 이번 휴식기 동안 아시아쿼터 투수를 미야지 유라에서 라쿠텐 출신 미야모리 사토시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미야지는 36경기에서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에 그쳤고, 새로 합류한 미야모리는 라쿠텐 1군 통산 69경기에서 2승3패 10홀드를 기록한 우완입니다.

롯데 vs KT (수원) 폭염으로 이 경기 역시 무산됐습니다. 선두 KT는 지난 2일까지 6연승을 달리다 이번 중단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아쉽게 놓친 모양새고, 롯데는 신인왕 출신 정철원이 올 시즌 벌써 네 번째 2군행 통보를 받으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SG vs NC (창원) 이 경기도 폭염을 피하지 못하고 취소됐습니다.

키움 vs 한화 (대전) 폭염으로 이날 경기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키움은 11일 재개전부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가 동시에 복귀할 예정이라 반격을 준비하고 있고, 한화는 강백호가 부상 회복을 위한 뜻밖의 휴식을 얻은 참입니다.

취소되기 전 순위를 보면 KT가 59승36패2무(승률 0.621)로 선두, 삼성이 1경기 차 2위, LG가 6경기 차 3위였습니다. 하위권에서는 SSG와 키움이 각각 9위, 10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정상적으로 진행된 일본 NPB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요미우리7 : 3야쿠르트
도쿄돔
선발
오가사와라 신노스케(小笠原 慎之介, 요미우리) vs 마츠모토 켄고(松本 健吾, 야쿠르트)
승리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2승 2패) (6이닝 6피안타 3자책)
패전투수
마츠모토 켄고 (5승 4패)
결승타
없음
홈런
스즈키 쿄 (鈴木 叶) 2호 (4회 투런)

야쿠르트가 4회 몬텔 히구마의 희생플라이와 스즈키 쿄의 투런 홈런으로 먼저 앞서 나갔지만, 6회 한꺼번에 무너졌습니다. 오시로 타쿠미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오카다 유키, 대타로 나온 마루 요시히로까지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 이닝에서만 4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선발 오가사와라는 6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요미우리 이적 후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2승째를 챙겼습니다.

경기 후 마루는 시상대에서 인터뷰어로 나선 9세 소녀 팬에게 애정 고백을 받고 흐뭇해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야쿠르트는 전날 시즌 처음으로 B클래스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 패로 승패 마진이 시즌 최다인 -10까지 늘었습니다. 요미우리는 한신과 함께 센트럴리그 공동 선두(55승44패2무)를 지켰고, 야쿠르트는 4위(45승55패1무)에 머물렀습니다.

DeNA3 : 0히로시마
요코하마 스타디움
선발
카타야마 히로미(片山 皓心, DeNA) vs 스즈키 켄야(鈴木 健矢, 히로시마)
승리투수
카타야마 히로미 (2승 1패)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패전투수
스즈키 켄야 (0승 2패) (6이닝 1자책)
세이브
션 레이놀즈 (Sean Reynolds) (8세이브)
결승타
츠츠고 요시토모 (筒香 嘉智) (4회 1사 우월 솔로 홈런)
홈런
츠츠고 요시토모 (筒香 嘉智) 11호 (4회 솔로)

드래프트 4위 신인 카타야마 히로미가 개인 최장인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프로 데뷔 첫 승에 이어 2연승째를 신고했습니다. 2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이시하라 토모키와 스즈키 켄야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이 이날 투구의 정점이었습니다. 상대 선발 스즈키 켄야도 6이닝 1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4회 츠츠고에게 맞은 솔로 홈런 한 방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습니다.

이 홈런으로 츠츠고는 4경기 연속 아치를 쳤고, 요코하마 스타디움 통산 147호로 무라타 슈이치 2군 감독과 나란히 구장 역대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습니다. 히로시마는 中崎翔太와 프레디 타녹 등 우완 구원투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한 가운데 8회 위기에서 19세 우완 키쿠치 하룬을 투입했다가 실점하며 시즌 두 번째 5연패, 승패 마진 시즌 최다인 -18을 기록했습니다. DeNA는 3연승을 달리며 3위(46승52패3무)를 지켰고, 히로시마는 6위(38승56패4무)로 내려앉았습니다.

한신1 : 0주니치
교세라돔 오사카
선발
이토 마사시(伊藤 将司, 한신) vs 야나기 유야(柳 裕也, 주니치)
승리투수
키노시타 리토 (木下 里都) (3승 1패) (1이닝 무자책)
패전투수
야나기 유야 (4승 4패) (6이닝 2피안타 1자책)
세이브
이와자키 스구루 (岩崎 優) (11세이브) (1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결승타
치카모토 코지 (近本 光司) (6회 1사 우월 솔로 홈런)
홈런
치카모토 코지 (近本 光司) 1호 (6회 솔로)

이날 승부를 가른 건 6회 터진 치카모토 코지의 시즌 1호 솔로 홈런이었습니다. 선발 이토 마사시가 5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물러난 뒤, 6회부터 등판한 키노시타 리토가 그 순간 마운드에 있어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날 한신 타선은 안타 2개에 그쳤지만, 그 짧은 1점을 이토-키노시타-쿠도 타이세이-이와자키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끝까지 지켜냈습니다.

치카모토는 4월 26일 사구로 좌측 손목이 골절돼 약 두 달 반을 이탈했다가 복귀한 선수인데, 이 홈런은 지난해 4월 22일 DeNA전 이후 474일 만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이날 안타로 개인 시즌 최장인 11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세웠습니다. 반면 주니치는 10안타를 치고도 잔루 10개를 남기며 이번 시즌 10번째 완봉패를 당했고, 5연승 행진도 여기서 끊겼습니다. 한신은 요미우리와 동률 선두(55승44패1무)를 지키며 11일부터 도쿄돔에서 열리는 선두 결전을 준비하게 됐고, 주니치는 5위(44승58패1무)에 자리했습니다.

닛폰햄1 : 0라쿠텐
에스콘필드
선발
아리하라 코헤이(有原 航平, 닛폰햄) vs 코자 타츠키(古謝 樹, 라쿠텐)
승리투수
아리하라 코헤이 (4승 6패)
패전투수
코자 타츠키 (1승 8패)
결승타
만나미 츄세이 (万波 中正) (7회 1사 3루 유격수 후방 내야안타)
홈런
없음

라쿠텐 선발 코자 타츠키는 6회까지 닛폰햄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냈습니다. 이 흐름을 끊은 건 7회 선두타자 이소바타 료타의 안타였습니다. 이어 미즈노 타츠키가 초구에 번트 앤드 런을 걸어 이소바타를 곧바로 3루까지 보냈고, 만나미 츄세이가 전진 수비 중이던 유격수 머리 위를 넘기는 타구로 결승타를 완성했습니다. 신조 츠요시 감독이 경기 전날 밤부터 준비했다는 이른바 '신조 스페셜'이 정확히 들어맞은 셈입니다.

닛폰햄은 단 2안타만으로 승리를 챙기며 2카드 만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습니다. 만나미는 히어로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올스타전에서 고백한 실연 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관중석의 '사랑보다 야구' 응원 문구를 '사랑도 야구도'로 고쳐 달라고 팬들에게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닛폰햄은 2위(59승46패0무)를, 라쿠텐은 6위(38승60패1무)를 유지했습니다.

세이부0 : 5소프트뱅크
베루나돔
선발
타케우치 나츠키(武内 夏暉, 세이부) vs 마에다 유고(前田 悠伍, 소프트뱅크)
승리투수
마에다 유고 (10승 0패)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패전투수
타케우치 나츠키 (8승 6패)
결승타
없음
홈런
콘도 켄스케 (近藤 健介) 24호 (2회 솔로)

마에다 유고가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개막전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을 10연승으로 늘렸습니다. 1회부터 자신의 최고 구속을 경신하는 151km를 뿌리는 등 시종일관 위력적인 투구였습니다. 팀의 개막 10연승은 2005년 사이토 카즈미(현 2군 감독)의 15연승 이후 21년 만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타선에서는 콘도 켄스케가 2회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날은 콘도의 33번째 생일이었는데, 알레르기 증상으로 결장한 쿠리하라 료야 대신 5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4번 타순에 들어서 제 몫을 다한 셈입니다. 생일 홈런은 닛폰햄 시절인 2022년 이후 4년 만, 소프트뱅크 이적 후로는 처음이었습니다. 한편 세이부는 3회 수비 중 와타나베 세이야가 마사키 토모야의 타구에 안면을 맞고 쓰러졌는데, 좌안와저골절로 진단돼 등록 말소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여유 있게 선두(64승36패1무)를 지켰고, 세이부는 3위(56승45패3무)에 머물렀습니다.

롯데7 : 2오릭스
ZOZO마린 스타디움
선발
루케이시(롯데) vs 션 젤리 (Sean Hjelle, 오릭스)
승리투수
야기 아키라 (八木 彬) (9승 0패) (2이닝 무피안타 무자책)
패전투수
션 젤리 (Sean Hjelle) (3승 7패) (6이닝 4자책)
결승타
오가와 류세이 (小川 龍成) (6회 2사 만루 1루수 앞 내야안타)
홈런
야마구치 코키 (山口 航輝) 19호 (1회 투런)
2루타
쿠레바야시 (紅林) (4회)

롯데의 새 외국인 투수 루케이시가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1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시작이 좋았고,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나왔습니다. 야마구치 코키는 1회 2사 3루에서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는데, 이는 2022년 자신이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16홈런을 이미 넘어선 커리어하이 19호였습니다.

승부가 갈린 건 6회였습니다. 2-2로 맞선 6회 2사 만루에서 오가와 류세이가 친 타구를 오릭스 1루수 오타 히카루가 잡아 커버에 들어온 션 젤리에게 토스했지만, 그 송구가 빠지며 롯데가 2점을 앞서갔습니다. 이어 등판한 야기 아키라가 2이닝을 완벽투로 막아내며 구원으로만 벌써 9승째를 쌓았고, 퍼시픽리그 다승 선두와 단 1승 차로 좁혔습니다. 프로 5년 차 첫 승 이후 구원 투수로만 9승을 쌓아온 셈인데, 구단에서 구원투수 단독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건 2000년 고바야시 마사히데의 11승 이후 27년 만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롯데는 5위(46승49패3무), 오릭스는 이 패로 다시 승패 마진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4위(50승51패2무)에 자리했습니다.

2026.08.09 KBO·NPB 경기 결과 | 야구N진심